[코로나19] 정부 "국내 도입 백신, 충분한 효과 보여…남아공 변이엔 방어력↓"

2021-02-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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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00% 항체 생성률 보여"

정부가 국내 도입될 해외 제약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5종의 항체 생성률 및 효과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방어력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한 궁금증 등을 묻고 답하는 시민참여형 특집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소통단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특집설명회를 열었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국내 도입 예정인 백신들의 항체 생성률에 대해 "국내에 도입하려는 백신 5종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소한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의 개별기업과 선구매 계약을 통해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백신이다.

남 교수는 "mRNA백신들이 접종 넉 달 후에도 충분한 중화항체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항체)지속력에 대해 정확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이미 백신이 접종되고 있어서 관련된 자료가 올해 안에 충분히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와 관련해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백신을 접종받으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 교수는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 방어 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교수는 얀센·노바백스 백신은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을 해서 변이주에 대한 효과도 보고됐다"며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한 50~60% 정도 되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높게 잘 막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백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접종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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