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ESG 1등급 평가, 시대적 요구에 적극 대응한 결과”

2021-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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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 회의서 韓경제 성과 언급

사회적 불평등 격차 해소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 정부가 환경(Environmental)·사회적 가치(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이른바 ESG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정부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사회책임 투자와 지속가능 투자를 강화하며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얻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국가 신용평가와 기업활동 평가에서 새롭게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친환경·사회적 기여·지배구조 개선을 나타내는 ESG 평가에서 한국을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1등급의 최고 등급으로 평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전 세계에 준 충격은 실로 막대하지만 우리는 위기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준 역량은 대단했다. K-방역의 우수성 뿐 아니라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우리사회 전 영역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특히 “경제성장률 GDP 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국가 신용등급, 재정건전성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에서 확인되듯이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혁신 역량에 대한 평가도 매우 높다”면서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쟁쟁한 나라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에서 한국은 결함 있는 민주주의국가라는 불명예 씻고 5년 만에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면서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 지수에서도 우리정부는 1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며 역대 최고 점수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극복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우리사회 전 분야에 개혁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 결과”라면서 “우리 국민들이 이룬 결코 폄하될 수 없는 국가적 성취이며. 국민적 자부심”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잠시도 멈출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분명해진 시대적 과제로서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용위기 극복에 힘을 쏟으면서 어려운 국민들을 위한 피해지원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총력을 기울여 임기 내에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면서 “지역 중심의 디지털 그린 뉴딜과 신산업 활성화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 양질의 일자리와 주민 수입창출 등 1석 3조, 1석 4조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2050 탄소 중립을 향한 노력도 본격화 하겠다”면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전 분야의 저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면서 전기차 분야와 수소경제 등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는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저탄소 기술혁신을 국가 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 번도 격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인 만큼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힘”이라며 “대한민국이 생긴 이래 신종 감염병이 이토록 오래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적이 없었다. 방역 대책으로 이토록 오랫동안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금지하거나 제약한 적도 없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각종 정부의 재정 투입과 관련해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방안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 사회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특히 정치권이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초당적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4차례의 추경과 3차례의 재난지원금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 정책으로 위기에 대응한 적도 없었다”면서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고, 또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국산 치료제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사용에 들어갔지만 완전한 일상 회복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상당 기간 코로나 종식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는 우리 뿐 아니라 전 인류가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 됐다”면서 “갑갑하고 고달픈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냉철한 자세로 이겨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 속에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부분과 어려운 부분을 직시하면서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하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부분은 현실적인 극복방안을 찾는 일”이라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 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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