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만 좋아도 집값 오른다…1분기 눈에 띄는 단지는?

2021-0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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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숲세권 넘은 '특화 조경 아파트'로 설계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사진=DL이앤씨 제공]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모양새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여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 받고 있어서다.

최근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 공간 설계로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미술관 및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이 신축 아파트가 됐다.
실제 수요자들의 조경에 대한 선호는 지표로도 나타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삶의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환경 만족도 비율 중에서 녹지환경이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음 29.9% △토양환경 29.4% △수질 29.3% △대기질 28.6% 순으로 집계된 바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이 지난 2017년 공급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단지 내 국내 최장수 토종 살구나무를 비롯해 폭포와 연못 등 4만1000㎡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조경시설을 조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단지는 현재 전용면적 99㎡가 13억원에 거래되는 등 분양 당시(6억6960만원선)보다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래미안 아트리치'의 경우 특화된 조경을 선보이며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열섬현상·내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1분기에도 남다른 조경이 갖춰지는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DL이앤씨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식재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중앙공원 '드포엠파크'를 비롯한 대규모 조경 공간이 곳곳에 조성된다.

영종국제도시 내에서도 희소성 있는 세대정원(일부 세대)이 마련돼 저층세대에서는 조경과 어우러진 주거 생활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2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38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는 2만4000여㎡의 근린공원 및 소공원이 조성되며, 곳곳에 다양한 조경 및 녹지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79번지 일원에 짓는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한 더샵필드, 식재와 물이 어우러진 산수정원, 일상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가든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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