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신보)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올해 인프라보증 공급규모를 대폭 늘린다.
신보는 올해 인프라보증 공급규모를 2조2000억원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계획 대비 10%(2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신보는 올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개정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발맞춰 다양한 유형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어 뉴딜펀드 등 새로운 금융방식 도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투자사업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인프라보증은 사회간접자본(SOC)건설 관련 사업자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부족한 정부재원을 보충하고 민간의 효율성을 공공 부문에 도입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신보는 지난해 정부의 '경제 활력 제고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SOC투자 확대 정책'에 따라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총 12개 사업에 2조513억원을 지원해 전년 대비 13.3% 증가한 공급실적을 기록했다.
신보 관계자는 "인프라보증 공급확대와 지원제도 고도화를 통해 민간투자사업 시장을 활성화하고 한국판 뉴딜정책의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보의 축적된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사업의 금융 재구조화 지원과 지역 개발사업의 금융자문 지원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