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이산가족 및 실향민들과 만나 위로 행사를 가진다. 이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산가족상봉 화상회의를 제안했지만 북측이 대응하지 않고 있어 추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장관은 유관기관·단체장과 차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남북회담본부에서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용하 통일경모회 이사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허덕길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과 차담회를 가진다.
아울러 통일부는 오는 12일 설 당일에는 임진각 망배단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모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거주 10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 580명에게는 설인사카드와 명절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앞으로 정부는 남북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를 통한 상봉 정례화,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의 다각적 교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설 계기로 화상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화상회의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북측의 대응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