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주말에도 현장 행보와 정책 발표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7일 자신의 대표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 모범 사례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밸리'(M 밸리)를 찾아 스마트그린시티 구상을 밝혔다. 박 후보는 "김포공항과 마곡이 위치한 강서구를 국제적 디지털 경제 관문 도시로 도약시키고, 스마트 그린시티의 모범 사례인 M밸리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그린다핵도시 안에 있는 수직 정원 스마트팜에서 시민들은 채소 등을 길러 먹거리를 해결하고 운동과 헬스케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결국 '탄소제로 시대'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박 후보는 △M밸리 디지털 혁신지구 지정 △마곡 스마트시티 컨트롤 센터 구축 △마곡 연구·개발(R&D) 데이터센터 유치 △서울식물원·마곡 호수 '걷고싶은거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날 박 후보의 현장 행보는 지난달 31일 도봉구 창동 '21분 콤팩트 도시 체험'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우 후보는 서울노동기준, 시민노동의회 등을 골자로 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아홉 번째 시리즈 '노동 정책'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에서 좁혀져 가던 소득 격차가 코로나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실업률이 올라가고 고용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노동정책을 도입하여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줄이고 '일하기 좋은 서울'로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공공일자리와 민간일자리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노동기준'을 만들고 이를 서울시 용역·계약·조달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직·플랫폼노동자·프리랜서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시민노동의회를 구성하고 노동 기본권 보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5곳뿐인 대리운전·퀵서비스·배달 노동자들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25곳으로 확대하고, 청년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우 후보는 △청년 맞춤형 공공일자리 2000여 개로 확대 △서울노동 안전보건센터 설립 △노정협의회, 공무직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했다.
앞서 우 후보는 정봉주 열린민주당 예비후보가 만나 양당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