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식품업계의 굿즈 열풍이 뜨겁다.
굿즈 마케팅의 대표주자 스타벅스가 지난달 선보인 플레이모빌 피규어는 출시 당일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개점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의 굿즈는 기간이나 수량을 정해놓고 증정·판매한다. 이러한 특성이 ‘나심비(나의 심리적인 만족의 비율)’를 추구하는 젊은층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 실생활에서 유용한 아이템들을 브랜드 굿즈로 선보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는 8일 홈술족을 위한 오비라거 ‘랄라베어 집콕 굿즈’를 출시한다.
굿즈는 오비라거 캐릭터 ‘랄라베어’ 모습이 담긴 핸드워머 쿠션과 혼술 플레이트 세트 2종이다. 핸드워머 쿠션은 랄라베어의 얼굴을 본뜬 디자인이 특징이다. 측면에 손을 넣어 워머로 활용하거나 일반 쿠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혼술 플레이트 세트는 핸드폰, 맥주 캔 등을 고정해 놓을 수 있는 플레이트와 1인 혼술상으로 조립 가능한 종이박스로 구성됐다. 혼술상을 꾸밀 수 있는 랄라베어 미니 등신대와 스티커, 테이블 매트 등도 함께 포함돼 있다.
랄라베어 굿즈는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셀렉트숍 ‘29CM’를 통해 단독 선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굿즈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류 캐릭터샵인 ‘두껍상회’의 전국 진출 계획을 밝히고 부산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8월 서울 성두동에 오픈했던 ‘두껍상회’ 팝업 스토어의 연장선이다. 하이트진로는 두껍상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참이슬 백팩을 내놓는다.
또 진로 캐릭터인 두꺼비 피규어와 테라 박스 모양 병따개, 필라이트 코끼리 인형 등 자사 굿즈 상품을 지속 판매하고 1호점에 없었던 신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잠옷 등 홈웨어로 활용하기 좋은 ‘이지 홈팬츠’를 굿즈로 선보이고 있다.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900원에 이지 홈팬츠를 판매하고 있다. 이지 홈팬츠는 집콕·재택 문화를 반영해 선보인 홈웨어 아이템이다.
2021년을 상징하는 흰 소와 던킨의 1월 메인 원료인 부드러운 우유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도톰한 극세사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얼룩 무늬 디자인으로 귀여움을 더했다. 남녀 공용 사이즈로 발목 쪽에는 고무줄 밴딩을 넣어 활동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오뚜기는 카카오커머스와 협업해 ‘라이언·진라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오뚜기의 라면 브랜드 진라면과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해 주방 아이템 및 문구류 제품을 제작한 것이다.
이번 굿즈는 라면기, 나무젓가락, 컵라면 타이머, 노트·펜 세트, 마우스패드 등 5가지 제품으로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라이언·진라면 굿즈를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진라면 매운맛 5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한 ‘마음의 소리를 따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스카페 마소따 블루투스 스피커’ 굿즈를 선보였다.
이 스피커는 화이트, 블랙 색상의 심플하고 귀여운 레트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3시간 충전으로 8시간 재생이 가능한 고효율 배터리는 물론 풍성한 음향이 큰 특징이다.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구성된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네스카페 공식 스마트스토어, 11번가, 롯데온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마소따 스피커는 최근 방송인 곽정은 및 라이브커머스 ‘그립X김인석’과 협업한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굿즈 기획팩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지인을 위한 센스 있는 선물을 찾고 있는 분들께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