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객실 문, 키 없이 연다…500개 호텔에 '디지털 키 솔루션' 적용"

2021-0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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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코르 제공]

"비접촉 여행 트렌드에 맞춰 키(key) 없이 객실 문을 열 수 있는 새 솔루션(solution)을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가 디지털 키 솔루션 '아코르 키 (Accor Key)'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시대에 '대면'과 '접촉'을 꺼리는 여행자의 수요를 그룹의 전략에 반영한 것이다. 고품질 기술 솔루션에 투자해 고객이 좀 더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새 솔루션은 고객이 키 카드 없이 객실을 이용하는 동시에 호텔은 고객 접점에서 고객이 필요한 인적 접촉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여행지에 도착하면 고객은 아코르 디지털 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객실 키를 받게 된다.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객실은 물론 엘리베이터 층 버튼, 미팅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을 떠난 후 모바일 키는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아코르의 세일즈, 마케팅, 디스트리뷰션, 로열티를 이끄는 패트릭 멘데스 (Patrick Mendes)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아코르 키는 그룹이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 세계 아코르 호텔이 운영되는 국가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플로어 블리커, 아코르 CTO (Chief Technology Officer)는 이어 "우리는 항상 전체적인 고객 경험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고객들은 점차 접촉을 최소화한 여행과 호텔 이용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하기 쉽고 실용적인 적용이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코르 키 프로그램은 'STAYmyway'와 파트너십으로 제공된다. 파우스티노 페르난데스(Faustino Fernandez) STAYmyway 창립자이자 CEO는 "최근 딜로이트 연구에 따르면 여행자의 60%가 비접촉 체크인이 가능한 호텔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16%는 꼭 갖추어야 할 기능이라고 응답했다"며 "자주 여행하는 사람일수록 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의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그램 실행 후 2021년 오픈 예정인 호텔들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현재 운영 중인 호텔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500개 아코르 호텔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코르는 5년 이내에 그룹에서 운영 중인 객실의 50%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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