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태자원 연계 거점지역 3개소 공모···'생태관광 메카로 육성'

2021-0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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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 동안 탐방시설 확충과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3억5천만 원 지원

파주DMZ[사진=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권역의 3곳을 선정해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내달 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거점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19~2020년 6곳의 거점을 선정해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했다. 1기 사업으로 조성된 지역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등 6곳이다. 이번 공모로 3곳이 더 선발되면 9개소의 생태관광 거점이 생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열쇳말(키워드)로 한 관광 형태로, 생태를 주제로 하는 관광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서해안의 갯벌과 경기북부의 비무장지대(DMZ)가 생태에 해당되고, 이곳을 이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근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지역주민에 해당한다.
 

대상지역 및 위치도 [그래픽=경기도 제공]

거점으로 선정된 지역은 2년간 2억원의 시설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의 설치와 보수, 교육·체험관, 탐방로 등의 마을환경 개선이 지원 대상이다. 또, 생태관광 체험 상품 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보전 프로그램에는 2년 간 1억5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자문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경기관광포털과 전단지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도내에는 해안 갯벌 등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생태 여행 거점지역을 확대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태관광 거점 선정 공모는 도내 31개 시·군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군에서는 거점 지정을 희망하는 관내 주민 단체(단체등록증을 보유한 단체)에서 제출한 계획서를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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