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선겸’이라는 다신 없을 로맨틱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로맨스라는 장르에 새로운 확신을 가져다 준 임시완. “‘런 온’과 함께해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수많은 제작진분들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뗀 그는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나는 듯하다”며 남은 여운을 드러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인 만큼, 그 소중한 마음들을 담아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뜻 깊은 경험이었다”는 의미를 되짚어 본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밝은 앞날을 계속 응원하고 싶은 ‘오미주’라는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신세경은 “마치 오늘 촬영 마치고, 내일 또 만날 것 같은 기분인데 언제쯤 끝났다는 게 실감날지 모르겠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호흡을 맞춘 배우분들과 함께 소중하고 귀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감사했다”는 그녀는 “그만큼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작품의 의미를 잘 알아봐주시고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감동했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라며 저 역시도 열심히 연기하겠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삶에 9초대 같은 일들만 일어나길 바란다”는 진심이 담긴 각오와 소망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아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 작품”이라고 밝힌 그녀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하며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순수한 미대생 ‘이영화’로 분해 직진 연하남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음을 휘어잡은 강태오는 “그동안 ‘런 온’으로 많은 사랑을 얻은 것 같아 수개월간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 짝사랑으로 끝나는 캐릭터들을 많이 했었는데, ‘런 온’, ‘단화’ 커플, 그리고 ‘이영화’라는 캐릭터는 사뭇 달랐다. 그래서 여운이 더 깊게 남는 것 같다”는 진심을 전했다.
“두 계절을 우리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소중한 인연이 또 늘었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눈에 안 보여서 더 오래 남는다’는 영화의 대사처럼 방송이 끝나도 저와 시청자분들의 마음에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런 온’ 최종회는 오늘(4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