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대 포차 끝판왕'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손님들이 다른 주점에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비상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서울 광진구 측은 "1월 27일~2월 1일 사이 건대 먹자골목에 위치한 '오늘 술집 주다방' '1943건대점' '바라바라밤X쏠로포차' 이용자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해당 업소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날 '건대 포차 끝판왕' 관련 확진자는 51명까지 늘었다.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 2일 41명, 3일 9명이 추가돼 총 5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대 포차 끝판왕'은 일반 음식점이지만, 이들은 춤을 추고 2~3층을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고,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사람들과 접촉한 것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안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확인한 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를 하고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는 포차 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