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지급' 두고 김동성 VS 전부인 입장차 '극명'

2021-02-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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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자, 전 부인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양육비 지급을 둘러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김동성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양육비를 안 주는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코로나19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었지만,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급 300만원을 벌어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김동성은 지난해 4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양육비를 일부 지급하고 성실하게 양육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해 사이트에서 이름을 내려줬지만, 그해 10월 다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김동성 전 부인의 얘기는 달랐다. 

전 부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에서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을 양육비로 꾸준히 줬다고 거짓말했다.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원이었다. 그중 200만원은 기분 좋으면 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동성은 4일 인민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김동성은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했고, 이혼 후 6~7개월간은 양육비 300만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전한 것.

그는 "양육비가 과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있게 생활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를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재돼 이마저 보류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 일을 구하게 되면서 여건이 되는 한 월급 290만 원 중 최소 생활비를 뺀 200만원이라도 보내주고자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형의 병원비와 모친 부양비까지 책임져야 해 힘든 상황이 지속하자 양육비 조정신청을 했다가 아이들을 위해 취하했다"며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다"며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료를 선 지급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1000만원 입금했다"고 전했다. 

전 부인은 "지난달 김동성 변호사로부터 출연료를 일부 양육비로 입금할테니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내려줄 것과 방송 후 저에게 언론플레이 하지 말아달라는 조건을 전달받았다"며 "배드파더스는 한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 지켰기에 그건 안 된다고 못 박았고,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이야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양육비 문제를 다 해결하고 떳떳하게 방송에 나오는 게 먼저"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동성의 해명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우리이혼했어요는 프로그램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도 받았다. 김동성과 연인 인민정씨가  이혼한 사이가 아니라, 재혼을 준비하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동성이 결혼 생활 도중 외도 의혹을 일으켰던 만큼 예능 출연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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