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가정용 가구를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시작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일반 가정용 가구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내일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소파나 책장 등 일부 제품을 익일 배송한 적은 있지만, 가정용 가구 전 품목을 익일 배송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내일 배송’ 서비스는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 낮 12시까지 구매한 가정용 가구 전 제품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경우에 시행된다.
고객이 주문시 오전(9~12시), 오후(오후 1~6시), 저녁(오후 7~9시) 등 배송 희망 시간을 고를 수 있다.
다만 주말 또는 공휴일 구매 시 주문일로부터 2일 뒤에 배송되며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배송을 의뢰할 경우 기존대로 3일 이상이 소요된다.
‘내일 배송’ 가능 품목은 기존에 시행 중인 소파를 비롯해 리바트 식탁·수납장·매트리스 등 가정용 가구 전 제품과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4개 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엘름)의 가구 제품 등 5200여 종이다.
사전 실측 및 별도 설치·시공이 필요한 주방용 가구·붙박이장·중문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릇·조명 등 소품류도 서비스 제외 품목이다.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배송 설치 인력을 10% 가량 늘렸으며,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 물류팀도 새로 구성했다.
현대리바트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익일 가구 배송 서비스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첨단 물류 및 배송 인프라를 갖춘 덕분이다.
현대리바트는 B2C 사업 강화를 위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확대에 힘써왔다. 회사 측은 총 1395억원을 투자한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총 5층 규모)'에도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현대리바트의 전체 물류센터 규모는 기존 7만2000㎡에서 14만4000㎡로 약 2배 가량 늘어났고, 일 평균 출고 가능 물량도 기존 대비 2.3배 증가하는 등 물류 기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