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소니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3월로 끝나는 3월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86%나 뛴 1조 850억 엔(약 11조 5130억원)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00억 엔(전 분기 대비 37% 증가)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또한 과거 최고 이익을 거두었던 2019년 3월기(2018년 4월~2019년 3월)에 기록했던 최고 순이익 9162억 엔을 2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소니의 분기 순이익이 1조 엔을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는 콘솔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과 순이익 등 실적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7% 늘어난 8조 8000억 엔(이전 예상: 8조 5000억엔, 영업이익 9400억 엔(이전 예상: 7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니의 지난해 4~12월 (연결) 매출액은 6조 7789억 4100만 엔(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9053억 8500만 엔을,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7% 뛴 1조 647억 7600만 엔인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과 음악 서비스가 호조를 보였으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텔레비전 판매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소니는 지난해 콘솔 게임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를 새로 선보였으며, 총 4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네트워크 구독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구독자가 150만 명 증가하면서, 총 구독자가 4740만 명에 달한 것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도 소니의 순이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