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아스트라제네카 논란··· 집단지성 필요한 때

2021-02-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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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논란이 국내외에서 뜨겁다. 영국과 합작해 다국적 제약사 AZ를 설립한 스웨덴마저 65세 미만에만 AZ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신 반대론의 역사는 백신만큼이나 오래됐다. 1798년 영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천연두 백신도 자리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예방하는 DTP 백신도 거짓 정보를 담은 미디어 프로그램을 접한 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한동안 필수 백신 목록에서 빠지기도 했다. 백신 반대론자들의 논리는 간단하다. 백신은 효과보다 부작용이 훨씬 큰데, 백신 제조회사를 비호하는 정부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백신 도입의 시기를 앞당기는 노력과 함께 전 세계의 백신 접종 현황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한 충분한 자료도 확보해 놓아야 한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백신은 종류도 여러 가지고, 유통과 저장 방법도 제각각이라 관련한 프로세스도 섬세하게 계획을 세워놓아야 한다. 정부와 의료계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이 무엇보다 긴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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