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서 기분 좋은 출발... 1월 9만1173대 판매 전년비 7.9% 증가

2021-0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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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미국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현대차와 기아 모두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역이다. 양사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170만9000대의 자동차를 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총 9만117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특히 기아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늘어난 4만620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주목할 점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대약진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같은 기간 판매량은 28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1%가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대형 SUV ‘GV80’의 인기가 그 배경에 있다. 실제 제네시스 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GV80(1512대)에서 나왔다.

기아도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총 4만4965대 판매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한 숫자다.

신차의 고른 인기가 그 배경에 있다. 준중형 세단 ‘K3(7021대)’, 대형 SUV ‘텔루라이드(6626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5913대)가 ‘톱3’ 판매량에 이름을 올렸다.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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