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리단길 골목 안 ‘보행천국’으로 탈바꿈 추진

2021-0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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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착공, 12월 완공...‘포석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

오는 3월부터 2단계 보행개선 사업에 착공되는 포석로 1068번길 예상도.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숭혜전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를 연결하는데 반해, 좁고 걷기 불편했던 포석로와 첨성로가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로를 줄이고 차량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제한하는 대신, 보행로 폭을 최대 6m까지 확대한다.

전 구간 차로 좌·우 양측에 인도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보행자의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리단길과 대릉원 인근 동부사적지를 잇는 포석로 1050번길 530m구간, 포석로 1968번길 140m구간, 첨성로 81번길 330m구간, 첨성로 99번길 210m구간 등 황리단길 인근 총 1210m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총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내달 착공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내남네거리에서 황남초 네거리를 잇는 황리단길 700m구간 1단계 공사가 완료된데 이어, 이번 2단계까지 착공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어 황리단길 전 구간이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황리단길은 물론 동부사적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거주민 주정차 및 통행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교가 된 황남초등학교 운동장을 대체 주차공간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전선지중화 공사 및 우수관로 집수정 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완공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을 역사와 문화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에 특색 있는 명품 보행친화거리를 만들겠다”며, “사업 과정에서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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