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명수 대법원장 방문…"탄핵소추안 말씀 없을 듯"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박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대법원을 방문해 김 대법원장을 만났다.

그는 면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사법부 가장 큰 어르신이니까 많은 말씀 청해 들으려고 한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전날 국회에서 발의한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관련해서는 "대법원에서 이미 (법관 탄핵은) 국회와 헌법재판소 소관이라고 했으니 대법원장님이 별다른 말씀을 하시겠냐"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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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이날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탄핵 절차는 국회와 헌재에 권한이 있다"는 원론적 자세를 보였다.

박 장관은 이번 주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거냐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이날 면담에는 대법원 측에서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홍동기 기획조정실장·반정우 비서실장, 법무부에선 심우정 기획조정실장·강성국 법무실장·강상묵 정책보좌관도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