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월 개학 가능할까…정부 "어린이 감염 가능성·감염력 낮아"

2021-02-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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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감염경로 비율, '학교 전파<가족 내 전파'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정부가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 위험요인과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세 이하 어린이는 그 이상 연령보다 감염 가능성과 감염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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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 1학년 9반 교실에서 담임 교사인 임은빈 선생님이 비대면 온라인 개학식을 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 1학년 9반 교실에서 담임 교사인 임은빈 선생님이 비대면 온라인 개학식을 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10세 이하 어린이는 그 이상 연령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의 감수성과 감염력이 낮다는 역학적 보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률 분석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중 18세 이하는 6718명으로 전체 환자의 8.9%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별 발생률을 살펴보면 △6세 이하 65명 △7~12세 75명 △13~15세 92명 △16~18세 103명으로 전체 연령 평균(145명)보다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낮고,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전체 연령 평균 대비 6세 이하, 7~12세 연령 발생률은 50% 수준으로 낮았다.

아울러 아동·청소년의 감염 경로에서도 '학교 관련 전파'보다 '가족 내 전파'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 등을 통한 '가족 내 전파'로 인한 감염이 '학교 관련 전파'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족 외 감염원 전파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6세 이하(36.2%)와 7~12세(37.9%)는 가족·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가장 높았다. 13~15세(32.2%)와 16~18세(29.3%)는 '집단발생'으로 인한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12세 이하보다 가족·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교, 학원 등 교육시설에서의 감염 비율은 △7~12세 5.8% △13~15세 10% △16~18세 10.8%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가정, 학교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부모는 자녀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직장 등에서의 마스크 상시 착용, 5인 이상 집합 금지 준수,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의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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