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끌리는 브라는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에 맞춰 에이블린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상품이다. 출시 3일 만에 일부 사이즈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에블린은 "상품 출시 과정에서 약 2500명의 여성 고객에게 기존 브래지어에 대한 불만족 요소 조사를 했고, 30번이 넘는 피팅 테스트와 수정을 거쳤다"고 했다. 예쁜 속옷은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21년 동안 매해 150개 이상의 브래지어를 출시해온 기술력을 총동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온라인 매출액이 165%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바뀐 비대면 소비 문화에 맞춰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하고 온라인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바꾼 것도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에블린은 올해도 라이브방송 확대와 GS홈쇼핑 신규 진출, 무신사 입점 등 다양한 채널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온라인 성장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에블린 공식 단독 몰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나의 플랫폼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