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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일 현대위아에 대해 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사업 추진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5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28억원으로 컨센서스 407억원을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가동률 개선 및 신사업 등이 현대위아 실적 방향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량 부문에서는 완성차 판매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 제네시스 및 SUV 판매 증가에 따른 4륜구동 부품 공급 증가, 등속조인트 그룹 외 주문제작방식(OEM) 공급 본격 확대,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노력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 부문에서는 원가 절감과 신기종 판매 확대를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향후 스마트 팩토리 일환으로 전기차 조립 자동화, 물류 자동화 로봇, 주차 로봇 등 신사업 전환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위아는 신사업 중 하나인 열 관리 시스템과 관련해 오는 2023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차종 양산업체로 선정돼 2025년 열 관리 및 공조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 및 미래 기술은 넥쏘 2세대에 수소 저장 모듈 및 공기 압축기 공급을 준비 중이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 모빌리티에도 복합소재와 모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주가순자산비율(PBR) 1.37배(중간값)에서 30% 할인한 0.96배를 적용한 수준"이라며 "2015년과 2016년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이 창출되던 시기의 PBR과도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