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오후 8시 2분을 기준으로 7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 가격인 326원에서 불과 이틀 새 139%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엔 온라인 커뮤니티 '래딧'의 주식 관련 게시판인 '월스트리트베츠‘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월스트리트베츠는 리플을 지지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앞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응해 게임스톱의 주가를 폭등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온라인상에선 이날 새벽 대규모 매입 계획도 나오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 @CryptoBull2020는 "현재 19만 3,000여 명의 XRP 커뮤니티 회원이 15시간 내 XRP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며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트윗했다.
다만 커뮤니티는 재무 전문가가 아니며, XRP 투자에 대한 이익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XRP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성이 높으며, 투자 결정은 투자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