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새로 개설한 고객이 전년 대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이 1월보다 약 3.7배 증가했다. 증시 상승 랠리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에는 1월보다 7.7배 많은 고객이 신규로 계좌를 개설했다.
이들 고객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신한금융투자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30만명을 뽑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30만명 중 평균 국내 주식 자산은 1인당 1200만원으로 50대 남성의 주식 자산이 3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대의 경우 평균 4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매 채널별로는 계좌 개설 고객의 96%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다. 금액별로는 모바일이 90%,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10%를 차지했다.
정정용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신한알파'에서 제공하는 '투자플러스 알리미', '종목 이슈 체크', '나의 종목점수' 등 개인화 서비스를 고객들이 이용하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우량주 위주로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식 정보 콘텐츠뿐만 아니라 초보자에게 신용매매 장단점을 알려주는 '신용스쿨' 서비스도 제공해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