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년 만기의 2400억원 회사채 중 1100억원을 차환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이며, 전액 사모로 조달했다. 잔여 1300억원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에서 5년물이다. 기존 투자자의 만기연장 니즈와 회사의 장기물 회사채 발행 니즈를 적절히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만기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장기화했다.
현재 대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중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물량은 총 6017억원 규모다. 이 중 올해 상환해야하는 자금은 34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적정 시기에 공모사채 발행 등으로 해당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1.9%포인트 감소했으며, 순차입금도 4117억원 줄었다. 올해 3만5000여 가구의 주택공급이 예상되고 손실을 선반영한 일부 해외 현장에서 환입을 기대할 수 있어 대우건설 재무제표의 질적 개선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비전선포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업가치제고 활동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