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30일(현지시간) 메시와 바르셀로나 구단의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2017년 11월 재계약 당시 계약서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계약이 끝나는 올해 6월까지 4시즌 동안 약 5억5500만유로(약 7500억원)를 받는다.
계약 종료까지 5개월가량 남은 현재 메시는 6934억원 이상을 받았다.
엘 문도는 메시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의 계약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거대 계약이 바르셀로나를 망쳤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 겪고 있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총 부채는 11억7300만유로(약 1조59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선수들의 임금은 구단 예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메시 계약도 재정 악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스팀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뛰고 있는 메시는 지난해 8월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하며 결별 의사를 밝혔으나, 7억 유로(약 9500억원)의 바이아웃 문제를 놓고 갈등하다 결국 팀에 남기로 했다.
올해 6월 30일 계약이 끝나면 메시는 지난해 발목을 잡은 바이아웃은 물론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새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