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작년 美GDP -3.5%...'75년만 최악에도 경기반등은 이제 시작' 外

2021-01-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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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GDP -3.5%...'75년만 최악에도 경기반등은 이제 시작'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작년 미국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미 작년 11월부터 재유행세가 만연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다. 실제 가장 우려가 컸던 고용 감소세는 일단 멈춘 상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DOC)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계절 조정·속보치)을 연율 4.0%로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속보치 이후 잠정치와 확정치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기에 향후 수정될 수 있다. 4분기 개인 소비지출은 시장 전망치 3.1%를 크게 하회한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날 속보치에 따라 지난해 미국 경제는 -3.5%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2차 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었던 2007~2009년 이후 처음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WSJ의 전문가 집계치는 각각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5.1%와 4.3% 성장으로 전망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회복을 예상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이 집단면역 수준에 이를 2분기부터 확실한 소비와 고용 반등세를 점치는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한 이번 1분기 성장치가 관건으로 풀이된다.

◆​靑, 김종인 ‘이적행위’ 발언에...“북풍공작과 다름없다”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묵과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정부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주담대 없이도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

지난해 금융권 대출을 받지 않고도 15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건수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LTV)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실제 전국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이 고르게 늘어나 소득격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디스코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동안 거래된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모두 9307건으로 전년동기(8391건)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서울 거래량은 7917건에서 7869건으로 0.6% 감소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건수는 474건에서 1438건으로 203% 상승했다.

◆LG전자, 가전 덕에 영업익 3조원 돌파…스마트폰‧전장은 적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한 데는 가전의 힘이 컸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위생 가전, 대형 TV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폰과 전장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29일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7808억 원, 650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 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MC 사업본부에 대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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