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USA투데이=연합뉴스 ]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9번째 트로피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선두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2020~2021시즌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83억7675만원) 첫날 1라운드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토레이 파인스 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7258야드)와 사우스 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렸다.
최경주는 이날 노스 코스에 배정됐다. 아웃코스 4번홀(파4) 첫 버디를 낚은 그는 6번홀과 7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했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0번홀(파5), 13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 3개를 떨구며 하루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58야드(235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83.33%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노스 코스는 예전에 비해 좁고 길어졌다. 페어웨이만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시합을 했다. 아이언 플레이가 잘 되고 있다. 12m 버디 퍼트가 떨어지면서 퍼트감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잘 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올해는 PGA투어에서 최대한 125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되면, 내년에는 챔피언스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 등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했다. 노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김시우(26)와 노승열(30)이 4언더파 68타 공동 21위에, 임성재(23)는 3언더파 69타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라운드였다. 3~4년 만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오늘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사우스 코스에서 플레이한 안병훈(30)은 이븐파 72타 공동 88위, 이경훈(30)은 2오버파 74타 공동 119위에 그쳤다.
한편, 욘 람(스페인)은 사우스 코스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32위로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