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에게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하고 보안도 취약한 '플러그인'이 정부 홈페이지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이제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온라인 민원 등 공공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8년부터 3년에 걸쳐 공공과 민간 홈페이지의 플러그인 제거를 추진한 결과 공공 홈페이지의 99.9%, 민간 홈페이지의 89.7%에서 플러그인을 없앴다고 밝혔다.
민간 홈페이지는 이용자가 많은 500대 웹사이트 기준 플러그인을 완전히 제거한 곳이 2017년 151개에서 2020년 403개로 늘어났다. 남은 97개 홈페이지는 웹 표준으로 구현이 어려운 DRM(디지털저작권보호기술)을 채택한 곳이 대부분이다.
정부는 아직 플러그인 제거가 완료되지 않은 공공 홈페이지가 있다면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속해서 민원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웹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웨일, 크롬, 엣지,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 최신 웹 브라우저를 설치·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홈페이지 플러그인 제거 사업은 웹 표준 기술을 활용해 플러그인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플러그인 제거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