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드라마] '펜트하우스2' '빈센조'…상반기 라인업 공개

2021-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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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드라마 [사진=각 드라마 티저 예고편]

지난해 코로나19로 문화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 TV 시청률은 늘고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는 등 이른바 '리모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모콘 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상반기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드라마들은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화제 몰이 중. 올해 눈여겨 볼만한 드라마들을 톺아보았다.

먼저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복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오는 2월 9일 첫 방송을 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황후의 품격'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야심작.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서스펜스 복수극을 다룬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26일 방송된 첫 회에서 9.2%(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을 시작으로 2회 방송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즌 1 마지막 회는 30.5%를 기록,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시즌 2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갈 예정. 심수련 역을 맡은 배우 이지아의 출연 여부부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 등에 관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오는 2월 진행되는 시즌 2에서 김순옥 작가 표 차진 이야기 전개를 맛볼 수 있다.

MBC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SBS '하늘이시여' 등 파격적인 전개의 작품을 연달아 히트시킨 임성한 작가도 2021년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5년 종영한 MBC '압구정 백야' 이후 약 6년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이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결혼과 이혼, 불륜 등에 관해 임성한 작가만의 '매운맛'을 담아 선보일 예정. 미리 공개된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KBS2 '왜그래 풍상씨', SBS '우리 갑순이' 등으로 탄탄한 팬층을 가진 문영남 작가도 오는 3월 '오케이 광자매'로 출사표를 던진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로 앞선 김순옥, 임성한 작가와는 다른 '매운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른바 '막장계' 대모들이 대거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웹툰 원작의 드라마와 퓨전 사극 등 장르 드라마도 대거 공개된다.

tvN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극본 백선우 최보림·연출 남성우)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999살 구미호와 22살 대학생이 한집에서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장기용·이혜리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에는 SBS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명 웹툰 원작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이제훈을 비롯해 이솜·김의성·차지연 등 연기파 배우 라인업을 구축, 웰메이드 사이다 액션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인기 웹툰 '이미테이션'도 드라마화된다. 김민정·최선영 작가가 극본을 맡고 한현희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그리며 1020 세대 저격에 나설 예정으로, 이준영·박지연·강찬희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지난해 신드롬을 이끌었던 배우 송강 주연의 '나빌레라'도 올해 만나볼 수 있다. 이은미 작가와 한동화 작가가 연출을 맡은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 '나빌레라' 역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또 올해 퓨전 사극도 대거 만날 수 있다.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 운명에 굴하지 않은 두 청춘의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 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가 오는 2월 방송된다.

3월에는 SBS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가 베일을 벗는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백성을 지키기 위해 악령에게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사극. 북방으로 순찰하던 태종(감우성 분)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에서부터 이야기가 전개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이영애가 4년만에 복귀를 선언한 '경이로운 구경이', 송중기가 냉혹한 마피아로 변신한 드라마 '빈센조'도 올 상반기 기대작. 이 외에도 '질투의 화신' '파스타'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신작 '별들에게 물어봐',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작가의 '일루미네이션' 등이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라인업 공개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어떤 작품이 '리모콘 전쟁'에서 승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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