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영국 세인즈베리 물류시설 매각 완료

2021-01-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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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체투자 자산 약 3년만에 매각 결실

서울 여의도 소재 KB증권 본사[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27일 LB자산운용과 함께 지난 2017년에 투자했던 영국 소재 프라임급 물류시설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2038년까지 영국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Sainsbury)와 시설에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곳으로 영국의 핵심 물류 지역으로 꼽히는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내에 위치한 프라임급 물류 시설이다.
KB증권과 LB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LB영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3호~5호'를 통해 해당 물류시설을 매입했다.

KB증권은 매각 완료로 해당 펀드가 약 36%(제보수 및 세금 차감 전)의 매각 차익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운영기간 동안 연 평균 약 7%(세전)의 배당을 실시했다.

KB증권은 수익증권 인수 단계에서부터 LB자산운용과 함께 현지 실사와 시장 분석을 꼼꼼하게 실시한 점을 투자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KB증권은 해당 펀드 투자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펀드의 일부를 IB(투자은행) 부문에서 만기 보유해 자산 관리와 회수에 신경썼다.

KB증권 관계자는 "준법감시인 출신 고참 변호사인 윤법렬 상무를 대체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는데 철저한 실사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 해외 대체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로펌 출신 한국 변호사로 4년 이상 영업 현장에서 글로벌사업부와 해외대체투자부 부서장을 역임한 대체투자 전문가로 알려졌다.

KB증권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해외 부동산 관리와 회수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독일 DHL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영국 워터사이드 하우스 빌딩, 미국 뉴욕 소재 위워크 본사, 미국 워싱턴 소재 패트리어트 파크 오피스 등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태라서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대체투자 상품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며 철저한 투자 분석과 꼼꼼한 실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상품만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익증권 인수 과정에서 영업·심사부서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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