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백화점 등 쇼핑몰 거래 활발했다...리테일 부동산 투자규모 역대 최대

2021-01-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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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코리아, 국내 리테일 투자 8조3140억원 기록...전년동기대비 45%↑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이날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문화의 확산으로 지난해 국내 리테일 투자시장 규모가 8조원을 상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리테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45.1% 상승한 총 8조 3140억원으로 오피스 거래 규모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리테일 투자 규모는 대형 거래가 연달아 성사돼 약 3조 196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대표적인 리테일 거래 사례로는 1분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780억원에 매입한 롯데 아울렛 광교점과 신한금융투자가 2430억원에 매입한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이 있다.

대형 거래가 성사된 4분기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홈플러스 4개 지점 매입(8320억원), DWS 그룹의 포도몰 매입 (2200억원), 이지스자산운용과 우미건설 컨소시엄의 롯데백화점 분당점 매입 (2300억원),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구로점 매입 (2000억원)이 있다.

김종준 JLL 리테일 솔루션팀 본부장은 "온라인 쇼핑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로 이커머스 쇼핑이 가속화되면서 온라인 유통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오프라인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장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대거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리테일 시장의 화두는 자산용도 전환인 '컨버젼'이었고 올해에도 컨버전을 통한 자산 가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온라인 리테일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리테일 부동산의 수익성 하락과 자산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컨버젼이 가능한 입지와 용도를 갖춘 대형 리테일 자산은 주거시설, 거점 물류센터 등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LL은 올해 관련시장에서는 대형 리테일러들의 자산 매각이 추가적으로 진행돼 개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펀드와 리츠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리츠의 편입을 위해 거래되는 리테일 자산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대형 리테일 투자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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