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식시장 변동성 커져…점검 강화한다"

2021-01-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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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33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주식시장으로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이 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제33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재정·통화정책의 향방과 코로나19의 진행상황 등 대내외 요인에 따른 변동성 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 지수는 2018년 말 18.99에서 지난 2019년 말 14.69로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31.07로 급등한 뒤 12월 22.09로 하락했다가 지난 21일 다시 30.63으로 상승했다.
지난 2009년 4월 처음 발표된 V-코스피 지수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다.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을 경우 지수가 올라간다.

도 부위원장은 또 "장기 투자가 가능한 '공정하고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불법 공매도 등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에 대한 적발·감시를 강화하고, 주식 장기보유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불공정 거래 신고·포상금 확충 예산은 내년 예산이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공매도 재개에 대해서는 "공모펀드가 투자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 제고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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