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약 30%로 작년 대비 5% 포인트가량 확대했다.
CU의 이번 설 선물 중 최고가 상품은 ‘집’이다. 최근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동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맞춰 업계 최초로 이동형 집을 설 선물로 내놓는다. 이동식 목조주택 전문업체 성현하우징의 대표 상품들로 화장실, 거실, 침실, 주방으로 구성된 복층 고급형 주택(1595만원)과 주방, 화장실, 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원), 단층 실속형(935만원) 세 가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신축년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한우, 수산, 과일, 주류, 통조림, 가전제품, 위생용품, 생필품 등 50여 분류의 700여종이다.
특히 ‘소(牛)플렉스’ 콘셉트로 기획한 설 선물세트로 ‘우월한우한마리세트’, ‘황금소코인’ 등을 출시했다. 투뿔(1++)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근내지방도)에 따라 한번 더 걸러진 최상위 등급인 투뿔넘버나인 한우가 사용된 것이 특징. 우월한우한마리세트의 가격은 150만원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순우리 한우프리미엄 특선1호(52만원)’, ‘정성만찬 고창한우프리미엄 (3kg·54만원)’ 등 총 7종을 선보였다. 또 홈트레이닝 가전을 비롯한 골프용품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10돈짜리 골드바를 설 명절 선물로 준비해 완판했다. 이마트24는 설 선물 세트로 준비한 285만원대의 골드바 10돈(37.5g) 세트가 이틀 연속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금액으로 따지면 총 2억원 상당"이라며 "한국금거래소와 협의해 추가로 80개를 공급하기로 했고, 향후 추가 판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