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이재명 겨냥, "기재부 곳간지기 구박한다고 될 일인가"

2021-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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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간에 얘기하면 될 일…같은 정부 내에서 의아해"

[사진=아주경제DB]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대권 경쟁자를 겨냥해 "기획재정부 곳간지기를 구박한다고 무엇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1TV 심야토론에 출연,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라고 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정 총리와 이 지사가 강력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에 "독하게 얘기해야만 선명한 것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영업제한 지침에 따른 손실보상 제도화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고, 곳간은 언젠가 쓰기 위해 채우는 것"이라며 확장 재정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전제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정 간에 얘기하면 될 일이지, 언론 앞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것이 온당한가"라며 "하물며 같은 정부 내에서 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런 문제는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며 "당정간 대화를 서둘러야 하고, 그 과정에서 대외적으로 구박할 필요가 있을까, 내부적으로 충분히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시도지사협의회 의견을 보면 대다수는 선별지원을 원한다고 한다.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라며 "국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가치가 있어서 고민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에 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안 된다"고 답했다.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선 "6대 범죄를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검찰 내부에서 분리하는 게 제일 온건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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