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바꿔놓은 만큼 선물세트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필(必)환경’ 추세에 맞춘 친환경 선물세트들이 이목을 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환경을 고려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해 설 대비 선물세트 플라스틱 절감량은 약 173t으로, 이를 0.7g 빨대로 환산하면 약 2억5000만개의 사용을 줄인 셈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282t 줄였다.
동원F&B는 작년 추석 선물세트의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씩 줄인데 이어, 이번 설에는 필환경 요소를 강화한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각각 동원참치로 구성된 ‘현호’, 리챔으로 구성된 ‘리챔18호’다.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특히 리챔18호는 리챔의 플라스틱 뚜껑까지 없애 플라스틱을 완전히 없앴다.
동원F&B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추석 42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고, 이번 설에는 18t을 추가해 연간 총 70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의 유기농 식품 판매회사인 올가홀푸드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국제 인증을 부여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ASC/MSC 인증 품목을 선보였다. ‘ASC 인증 전복 선물세트’는 완도의 청정 해역에서 자연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자라 아시아 최초 ASC 인증을 받은 완도 활전복으로 구성됐다.
또 올가홀푸드는 노르웨이에서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키운 최상급(슈페리어) 생물 연어로, 어획 후 24시간 이내 항공 직송되는 ‘ASC 인증 생연어 선물세트’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