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3150선이 무너졌다. 이날 개인이 1조6000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 강화와 외국인들의 매도 가세 등으로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머물다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0.64%) 하락한 3140.63으로 장을 마쳤다. 전장대비 2.99포인트(0.09%) 오른 3163.83으로 시작한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세 유입, 외국인들의 팔자 전환 등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3140선까지 밀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미 증시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러셀 2000지수가 0.9%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특히 전날과 같이 일부 온라인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견고하지만 하락 종목이 더 많은 상태로 시장은 변화가 제한 된 가운데 개별 종목 위주로 변화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시장은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 변화가 종목과 지수를 견인하고 있어 이들의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가 -2.84%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철강금속(-2.27%), 금융업(-2.22%), 보험(-2.02%), 증권(-1.58%), 전기가스업(-1.3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이 3.51% 올랐고 서비스업(2.77%), 음식료업(0.58%)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48%로 부진했고, SK하이닉스도 -2.28%를 기록하며 주가가 후퇴했다. LG화학(-1.32%), 현대차(-2.8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0.64%) 등도 부진했다. 반면 네이버가 6.51% 올랐고 삼성SDI도 6.3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카카오도 1.98% 뛰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포인트(-0.15%) 내린 979.97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20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6억원, 1081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이 각각 1.12%, 2.21%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20%), CJ ENM(0.43%), 펄어비스(2.26%)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44%로 부진했고 에이치엘비(-1.09%), 알테오젠(-2.07%), SK머티리얼즈(-2.72%)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