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號 구조개편 본격화...KT, KT파워텔 매각

2021-0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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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KT가 무전통신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한다. 지난해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에 이어 구현모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구조개편으로, 취임 2년차를 맞은 구 대표가 그룹 전체의 구조개편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국내 보안솔루션 기업인 아이디스에 KT파워텔 매각을 결정했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KT파워텔 지분은 지난해 9월30일 기준 44.8%다.

KT파워텔은 KT그룹 내 무전통신과 차량 관제서비스 전문 회사다. LTE 기반 무전통신 서비스와 무전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5G 중심으로 통신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매출액이 2015년 기준 1000억원대에서 2019년 기준 600억원대로 축소했다.

지난해 KT파워텔은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KT그룹의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주력 사업인 무전통신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등 IoT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구현모 대표는 '탈통신'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비통신 부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KT그룹 구조개편을 단행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KT파워텔 매각 이유도 구조개편 과정에서 통신 전문 자회사의 일부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 취임 후 통신 부문 계열사 매각은 KT파워텔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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