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포되고 있는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이런 글이 외부로 나올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등에서는 이 부회장 명의의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출처불명의 글이 떠돌았다.
해당 글에는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서 80억이 돈 입니까"라거나, "그룹 본사를 제3국으로 옮기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준법감시위 관련 메시지가 진짜"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나온 첫 옥중 메시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1년6개월간 복역해야 한다.

실형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