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서울 달린다

2021-01-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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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택시 ‘우버 택시’ 베타 서비스 시작... 1분기 내 1000대 운영

서울 시내에서 ‘우버(Uber)’ 로고가 적힌 택시를 볼 수 있게 된다. 우버는 일반적인 택시 중개 서비스가 아닌 자신의 브랜드를 내건 가맹택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맹택시는 카카오와 쏘카가 적극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우버의 참전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우버가 20일 ‘우버 택시’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 택시는 기존에 우버가 제공해오던 일반적인 택시 호출 서비스와 달리 우버의 브랜드를 내건 가맹택시다. 가맹택시란 IT 플랫폼 기업이 법인, 개인택시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택시 서비스로, 플랫폼 기업은 택시 호출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블루’, VCNC의 ‘타다 라이트’가 가맹택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우버 택시는 일반 택시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며, 승객은 우버 앱에서 기존 서비스인 일반 택시, 우버 블랙 등과 신규 추가된 우버 택시 중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우버는 1분기 이내에 가맹택시를 1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다. 우버는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우버 택시의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버 택시 이미지[사진=우버 제공]

우버는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사에게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하고,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에 있는 우버 택시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승객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택시를 연결해주는 자동 배차 기능이 지원되며, 앱에 미리 등록한 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는 앱 결제 시스템도 지원한다. 우버는 이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강조했다. 승객이 스마트폰 화면에 특정 색상의 배경을 띄워 운전자에게 본인이 승객임을 보여줄 수 있는 ‘색상으로 승객 찾기’ 기능과 위기 발생 시 112를 즉시 호출할 수 있는 ‘긴급' 버튼이 담긴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승객 간 연락을 주고받을 때 개인 정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암호화하고, 문제 발생 시 우버 고객센터가 중재에 나서는 정책도 운영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의 개인위생 관리와 차량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우버는 강조했다.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은 "우버 가맹택시는 해외에서 검증받은 기술과 혁신의 토대 위에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해 선보이는 서비스"라며 "우버 가맹택시 서비스는 위생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첨단 안전 기능을 제공해 모든 우버 앱 이용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기준,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의 수를 1만3000대까지 확장했다. VCNC는 지난해 '타다 금지법'이 도입된 후 가맹택시로 눈을 돌렸고, 부산과 성남에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를 출시했다.

 

서울 시내를 달리는 우버택시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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