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260만개 '사상 최대'… 전년 대비 15만개 증가

2021-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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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일자리 증가율 23%… 40대는 2%로 차이

정부기관 일자리 10.2만개 증가…공무원 일자리 4.2만개 늘어

[통계청 제공]



비정규직 직접 채용과 노인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와 증가폭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일자리는 260만2000개로 2018년 대비 15만1000개(6.1%) 증가했다.

2019년 전체 일자리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2402만개였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증가폭은 전체 일자리 증가율을 2배 이상 뛰어넘는다. 또한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폭이 역대 최대였던 2017년(4만7000명)과도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의 비율은 9.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의 비율은 10.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정부 일자리가 222만개로 12만3000개(5.9%)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는 2만8000개(7.8%) 증가한 38만2000개로 나타났다. 일반정부 내에서 중앙정부의 일자리는 3만4000개(4.3%) 증가한 82만3000개, 지방정부는 8만4000개(6.7%) 증가한 135만2000개, 사회보장기금은 5000개(11.5%) 증가한 4만5000개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기관 일자리는 199만7000개로 10만2000개(5.4%) 증가했다. 이중 공무원 일자리가 135만9000개로 4만2000개(3.2%) 늘어났다. 통계청은 정부기관 근로자 중 공무원연금 또는 군인연금에 가입한 경우를 공무원으로 분류한다. 

성별로는 남성의 일자리가 141만2000개로 전체의 54.3%를 점유했으며 전년 대비 6만3000개(4.7%) 늘어났다. 여성의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7000개(7.9%) 늘어난 118만9000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연령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가운데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증가폭이 컸다. 60세 이상의 일자리는 19만5000개로 전년 대비 3만7000개(23.2%) 늘어났다. 50대의 일자리는 전년 대비 4만3000개(7.6%) 증가한 61만2000개로 집계됐다. 29세 이하의 일자리도 41만5000개로 3만4000개(8.8%)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30대와 40대의 일자리도 증가했다. 증가폭은 다른 연령층 대비 작았다. 30대 일자리는 66만5000개로 전년 대비 2만3000개(3.6%) 늘어났다. 40대 일자리는 71만5000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나 일자리 증가폭은 1만4000개(2%)로 가장 작았다.

일자리 형태로 보면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25만2000개로 86.6%를 차지했다. 이직이나 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9만4000개, 기업체 생성 등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5만5000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대체일자리는 2만5000개 줄어들었으며 지속일자리는 7만1000개, 신규일자리는 10만5000개 늘었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남성(55.1%)이 여성(44.9%)보다 10.2%포인트 높고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은 여성(51.1%)이 남성(48.9%)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의 일자리가 125만개로 전년 대비 7만7000개(6.6%), 교육 서비스업이 72만개로 2만6000개(3.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9년은 일자리 자체가 증가했으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접 채용 기조와 일자리사업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일자리 증가폭이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50대 이상은 인구 수 자체가 증가하고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여파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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