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PSA 합병 스텔란티스, "올해 친환경차 10종 출시…2025년부터 전기차만"

2021-01-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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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합병 후 첫 화상 기자회견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PSA그룹 간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19일(현지시간) 합병 완료 후 첫 화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올해 말까지 가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새 전기차 모델 10종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FCA와 PSA가 보유한 기존 모델 29종을 더해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모델이 총 39종으로 확대될 보인다.

그는 또한 2025년부터 출시되는 신차는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회사에서 제조되는 전기차 관련 모터·변속기·배터리 부품 등의 제조를 통합하거나, 합작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시장 재공략 채비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타바레스 CEO는 PSA의 중국판매가 부진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시장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타바레스 CEO는 "이번 합병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보다 우리가 하는 일에 위대해지기 위한 것"이라며 "4년 이내 목표한 합병 시너지 효과 50억 유로(약 6조6000억원)의 80%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합병의 결과로 공장을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기존 엔지니어링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스텔란티스는 약 1년 3개월간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다. 합병을 통해 피아트·마세라티·지프·닷지·푸조·시트로엥·오펠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회사로 올라섰다. 지난해 FCA-PSA 합산 실적 기준 연 생산량 870만대, 매출 1700억 유로(약 226조원)에 달한다.

스텔란티스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19일에는 미국 뉴욕 거래소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스텔란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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