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달라진 명절] 비대면 설날 돌입…택배노동자 챙기기 분주

2021-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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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예매 등 비대면 움직임 확산

택배노조가 택배회사에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요구하며 협상 결렬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노동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명절의 풍속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가족과 만남이 목적이었던 설날은 이제 비대면의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추석에서부터 확산하고 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한 교통편의 예매부터 비대면이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설 승차권을 작년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전화접수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한국철도는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탑승하는 승객의 규모도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입석 운영을 중지하고 창측 좌석만 발매하는 등 승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고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을 하다 보니 택배로 보낼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물동량도 크게 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식품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축수산식품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마음이음마켓'을 운영한다. 마음이음마켓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지역 특산품, 식품명인 및 청년 창업농 제품 등으로 구성된 340여 개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전자 상품모음집이다.

기업들도 비대면 형태의 명절 서비스를 늘리고 이에 맞춘 특별 기획전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늘어난 택배 물동량만큼 최근 안타까운 택배기사의 사고들이 이어지자 사회적으로 택배기사 챙기기 움직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가오는 명절에도 이러한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민간에서는 일부 단체들이 지친 택배기사들을 응원하고 빠른 배송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소비관념을 개선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는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의 후속조치로 택배산업 내 불공정 사례에 대한 특별제보를 수집해 제도개선에도 나섰다. 정부는 불공정 관행‧계약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을 활용해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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