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곳이 있고,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시민들의 방역 관리 긴장감이 약화하는 점이 우려된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겨울철 대유행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외국에서는 극단적인 형태의 봉쇄에도 환자 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 한국도 현재는 감소세지만 안심할 수 없고, 상황이 약간만 이완되면 재확산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부터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손 반장은 "환자 추세가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감소한다면 향후 상황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토 과정에서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차근차근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계의 방역지침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 손 반장은 "여러 업종의 거리두기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들이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3차 유행 자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방역수칙을 일시에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으로, 공연장에서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공연계는 두 칸을 띄우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해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하다며 지침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완화된 부분은 2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오랜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운영을 할 수 없어 생계상 문제가 불거진 업종에 대해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한 것이 하나고, 또 하나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