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앞서 시장 선점... 잃어버린 물건 찾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 나왔다

2021-01-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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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태그 선 출시해 시장 선점하고 UWB 태그로 기술 고도화 목표

애플은 UWB 태그 3월 출시 전망

갤럭시 스마트태그.[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위치 추적 액세서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 애플보다 먼저 스마트 태그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저전력블루투스(BLE) 또는 초광대역통신(UWB) 기반의 태그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잃어버린 물건이나 멀리 떨어진 반려동물을 쉽고 빠르게 찾는 위치 추적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19일 출시한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열쇠, 반려동물 등 통신 기능이 없는 사물의 현재 위치를 찾아주는 기기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갤럭시 스마트태그 목걸이를 걸어두면 복잡한 쇼핑몰에서도 아이의 현재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상단에 구멍이 있어 열쇠고리나 가방에 쉽게 연결할 수 있고, CR2032 규격 배터리를 채택해 한 번 교체로 최대 30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9700원이다.

위치 추적 액세서리 시장은 UWB 생태계 확산에 맞춰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에어태그'라는 이름의 UWB 스마트 태그를 준비 중이다. 에어태그는 크기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큰 에어태그는 카메라·헤드폰 같은 대형 기기에, 작은 에어태그는 지갑·열쇠 등 작은 물건에 부착할 수 있다. 업계에선 오는 3월 3만~4만원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갤럭시 스마트태그(BLE)와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UWB)'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잠재 고객이 많은 BLE 태그를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이어 기술 완성도가 높은 UWB 태그를 선보여 애플 등 경쟁사를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스마트폰에서 최대 120m 범위의 물건을 찾을 수 있지만, 기술적 한계로 30cm 내외의 오차가 생겨 작은 물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대신 시중에 풀린 대부분의 갤럭시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BLE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가 접근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에서 알림음이 울리도록 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 플러스는 최대 100m 범위에서 물건의 위치를 cm 단위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S21 플러스·울트라를 시작으로 UWB를 탑재한 갤럭시폰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4만4000원의 가격으로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감지 범위에서 벗어난 물건도 타인의 갤럭시폰을 통해 찾는 위치 추적 플랫폼 '갤럭시 파인드 네트워크'를 운영해 스마트태그 생태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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