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1 패키지서 이어폰·충전기 뺀 이유는 '친환경'... ESG 강화하는 삼성전자

2021-01-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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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 부사장 "이어폰·충전기 빼서 경량화"... 항공 물류 최소화해 저탄소 실현

이용자 불편함 고려해 충전기 저렴하게 판매

갤럭시S21 친환경 패키지.[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위해 갤럭시S21 패키지에서 유선 헤드폰(번들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을 100% 제거한 친환경 패키지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한 번에 유통할 수 있는 단말기 양을 늘려 탄소 저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17일 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임원진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모바일 언팩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갤럭시S21 시리즈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패트릭 쇼메 무선사업부 CX실장(부사장)은 갤럭시S21 시리즈 패키지에서 유선 헤드폰과 충전기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기존 액세서리를 재활용하는 분위기를 촉진하고, 일상에서도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선택을 하려는 갤럭시 이용자가 많다.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를 기점으로 '덜어내는 것'의 가치에 집중했고,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거하며 경량화에 나섰다"고 답했다.

이는 전적으로 항공 물류에 기대는 단말기 유통에서 패키지의 부피를 줄여 한 번의 비행으로 옮길 수 있는 단말기 숫자를 확대하겠다는 친환경 저탄소 정책이다. 실제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패키지는 갤럭시S21 시리즈 본체, 유심핀, 데이터 케이블, 퀵가이드 설명서로만 구성되어 있어 패키지의 부피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패키지를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만 구성해 폐플라스틱이 불필요하게 확산되는 것도 막을 계획이다.

쇼메 부사장은 향후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추진력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패키지에서 유선 헤드폰과 충전기를 없앰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정책도 준비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예약 구매하는 이용자에겐 모델에 따라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버즈 프로 등 무선 이어폰을 증정하고,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는 이용자가 원할 경우 충전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표준 USB-C 포트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충전기를 최신 갤럭시 모델에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S펜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이용자가 일상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갤럭시S 시리즈로 S펜의 경험을 확장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여러 제품군에 S펜의 경험을 확장해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태문 사장의 발언을 두고 업계에선 갤럭시Z 폴드3(가칭) 등 폴더블폰으로도 S펜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갤럭시S21 플러스와 울트라를 시작으로 갤럭시 시리즈에 UWB(초광대역 통신) 기술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BLE(저전력 블루투스)와 UWB를 적극 활용하고, 네트워크나 모바일 연결이 끊어진 갤럭시 기기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도입한 바 있다"며 "갤럭시S21 플러스와 울트라는 UWB를 활용한 AR 파인더 기능으로 찾고자 하는 물건을 더 빠르고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주요 자동차 기업과 협력해 올해 여름부터 두 제품을 디지털키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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