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인구 성장률 1.87%...연말엔 110만 초과할 것"

2021-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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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2019년 인구구조·전출입·미래인구 등 인구 변화 분석한 결과

용인시청 전경


"올해 인구성장률은 전체 인구의 약 1.87%로 예상되며 연말엔 110만명을 초과할 것"

용인시는 17일 시의 인구구조와 이동 추이와 결혼과 출산에 따른 통계 및 미래인구 추계 등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2020년 숫자로 보는 용인시의 인구변화’라는 이 보고서는 지난 2005~2019년 용인시민의 지역‧연령‧세대별 인구 변화 양상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시는 결혼과 출산을 비롯한 사망 고령화 등 사회문화적 요인에 따른 인구변화 추이도 함께 분석, 이 보고서를 향후 아동과 가족 노인 대상의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에선 지난 2009년부터 11년 동안 전출보단 전입 인구가 많았는데 특히 2019년엔 15세 미만의 아이를 둔 25~39세 젊은 부부가 5만3559명으로 가장 많이 전입했다.
 

[그래픽=용인시 제공]


이들이 용인시로 전입하는 이유로는 주택이 32.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가족(27.4%) 직업(2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육아·주택 관련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용인시의 내국인 인구는 지난 2005~2019년 52.8%가 증가했다. 각 구별로는 △처인구 29% △기흥구 94.3% △수지구 35.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기흥구 동백동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35~54세가 가장 많은 35.4%(37만4859명)를 차지했다. 0세부터 6세까지 영유아 비율은 전체 인구의 6.4%인 6만7627명, 25~ 34세 청년인구는 전체의 11.9%인 12만5853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용인시 제공]


57~65세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11만명으로 10.8%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은 12만3817명으로 12.6%로 나왔다. 이들 상당수 처인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75만9667명으로 전체인구의 71.7%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선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이 33.6세, 여자는 31.1세로 나왔으며 출산연령은 33.8세로 합계출산율은 0.936명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자녀 양육의 부담에 31.2%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필요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9.3%) 육아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1%) 등을 꼽았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시가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이번 보고서를 다양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시민 중심의 일류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용인시 내국인 인구수는 107만4176명, 외국인을 포함하면 109만9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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