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안 재가…‘靑-崔 갈등설’ 일단락

2021-01-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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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공석 채워져…18일자 발령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해 11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신임 감사위원 자리에 제청한 조은석 변호사를 임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최 원장이 제청한 조은석 감사위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자는 오는 18일이다.

전남 장성 출신인 조 신임 감사위원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했다. 1993년 임관해 27년 동안 대검 대변인,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 퇴임했다.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4·16 세월호 참사 수사를 맡았다.

감사원은 조 전 원장에 대해 “2014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정평”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 내부 상하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함으로써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임 감사위원 임명으로 지난 4월 이준호 감사위원의 퇴임으로 9개월째 비어있던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한다.

여권은 지난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후임 감사위원으로 검토했으나, 최 원장이 친여 성향을 이유로 제청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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