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CBD지구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로이터가 경제학자 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 예상 중간치가 6.1%로 나왔다. 로이터는 또 다른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1%로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오는 18일 발표된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 경기 회복세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프랑스 나티식스 아태지역 수석연구원은 로이터를 통해 "지난해 4분기의 양호한 성적표는 새해 중국 경제의 낙관적 전망에 더 힘을 실어준다"고 진단했다.
실제 로이터는 또 다른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8.4%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중국 경기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입 증가율은 달러 기준으로 각각 18.1%, 6.5%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위안화 강세로 중국 수출 경쟁력이 약화했음에도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0개월 연속 50선을 웃돌며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오는 18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지표 전망도 밝다. 로이터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11월 증가율(5.0%)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2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3.2%로, 1~11월 증가율(2.6%)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6.9%로, 11월(7%)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중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수도 베이징 주변부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일부 도시에 봉쇄령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2월 중국 최대 소비대목인 춘제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