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투자 '3000억원'…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회복 '주력'

2021-0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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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에 총 2985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재기 지원자금 등 신설해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출자시기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사진=문체부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피해를 본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 3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이 조성된다. 경영 정상화를 통한 산업 회복을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에 총 2985억원 규모의 투자금(펀드)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기 지원자금 등을 신설한다. 특히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출자 시기를 앞당겨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투입해 산업의 회복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투자금)에 1440억원을 출자, 총 2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 구성은 △모험 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 콘텐츠 자금 △콘텐츠 기업 재기 지원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4개 분야로 이뤄진다. 

제작 초기·소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모험콘텐츠 자금'은 지난해 873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조성하고, 중견기업 등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선배기업 연결(매칭) 출자 방식을 추가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 산업의 회복을 돕기 위해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250억원)'을 신설한다. 이 자금으로 재창업, 매출 실적 감소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기업 또는 해당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300억원)'과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자금(10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한다.

문화산업 투자금 운용과 관련해 재투자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모험콘텐츠 자금과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의 경우 우선 손실충당(모태펀드, 약정액 10% 이내)을 적용함으로써 민간의 적극적 투자 활성화를 통한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

모태펀드 관광계정에는 450억원을 출자한다. 전년대비 15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조성되는 관광기업육성 자금 총액은 650억원 규모다.

관광자금은 정부 출자비율을 70%로 하고 관광 분야에 65%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사업 창업지원과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 및 의무비율을 확대(5% → 10% 이상)한다.

유망 스포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자금은 130억원(전년대비 30억원 증가)을 출자, 총 185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 투자비율 60% 이상 조기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자금 운용 등에 대한 제안서는 2월 9일부터 16일까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하며, 출자공고 등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니콘기업 등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투자 운용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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