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극장도 꽁꽁…일일 관객 1만1천명대

2021-0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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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원더우먼 1984' 포스터]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주의보에 극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4일부터 1만5천명대로 추락한 일일 관객수가 11일 1만명대까지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어제(12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1만1596명. 애니메이션 '소울' 개봉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2일)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는 31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51만3402명이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해 크리스마스 연휴, 새해 첫날 등을 지나며 가까스로 50만 고지를 넘었다.

영화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담았다.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갤 가돗이 원더 우먼 역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화양연화'(감독 왕가위)다. 같은 기간 1434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7만8643명이다.

지난 2000년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양연화'가 12월 4K로 리마스터링돼 재개봉했다. 재개봉작임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영화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배우 장만옥, 양조위가 출연했고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68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0만6032명이다.

영화 '조제'는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조제(한지민 분)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

극 중 한지민이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조제 역을, 남주혁이 평범한 취준생 영석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성적인 터치를 선보였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최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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